다시 돌아온 개발 블로그, 허울뿐인 공부에서 벗어나기 위한 노력

이력서를 쓰면 꼭 넣는 나의 소중한 프로젝트들을 다시 복기하면서 블로그에 정리해보고, 자격증을 따기 위한 이론과 개발 공부를 작성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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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학년이 되고, 인생이 너무 길고 세상은 넓다는 것을 다시 깨달았다. 나는 넓은 세상에서 아무것도 아닌 먼지라고 생각하니, 도저히 개발을 손에 잡을 수 없었다. 그리고 1년이 그대로 사라지면서 졸업을 하게 되었다. 지금까지 내가 쌓아온 것은 지반이 약한 곳에 억지로 겉치장만 한 초가집이었다. 나는 초가집이 무너지고 나서야 내가 서있는 곳이 잘못된 곳 이었음을 깨달았다. 그래서 다시 시작하는게 너무 무서워 다른 길로 잠시 도망쳤던 것이다. 아주 처음부터 차근차근 도전하는 것은 4년 간의 대학생활을 마친 나에게 너무나 부담이었다. 그러나 다시 생각해보니, 그 길 역시 아주 새로운 길이고 어느 길을 택하든 나는 새로운 집을 지어야만 한다. 

 

그리고 이 블로그에 다시 왔다. 2학년이 끝날 때 쯤 제대로 된 공부를 하고 싶어서 만들었던 블로그였는데, 그 당시의 나는 긴 글을 쓸 능력도 없었고 배움이 버거워서 학습한 내용을 정리할 여력도 없었다. 그냥 집을 다시 세우려보니 무너진 초가집의 잔해 중에서도 최고급 원목이 있다는 것이 생각나서 다시 돌아온 것이다. 앞으로 나는 매일 블로그에 프로젝트 코드를 복기하고 정리할 것이다. 또한, 빅데이터 분석기사, 정보처리기사, 코딩테스트 등 나의 공부를 남길 것이다. 또 다시 집이 무너졌을 때, 빠르게 회복할 수 있는 설계도를 만들 것이다.